퇴사 후 6개월, 현실적인 생계와 구직 루틴 공유
이 글은 40대 이후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퇴사 후 생계유지와 구직 루틴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공유합니다.
1. 퇴사 후 첫 달: 육체적 편안함과 정신적 불안의 양립할 수 없는 시소게임의 시작
40대 중반에 퇴사한 나는 예상치 못한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처음 한 달은 무기력하고 혼란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모아둔 퇴직금은 있었지만 대출, 자녀 교육비, 생활비 등으로 마음은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쉬는 것은 달콤했다.
이상하게 불안하면서도 편안한 양립할 수 없는 감정이 하루를 시계추처럼 오락 가락 했습니다.
운동을 하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재취업을 하지 막연한 불안감이 밀려왔습니다.
일단 작게 시작하자!!!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막연한 걱정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라고 마음먹고
계획을 잘게 쪼개서 실천하자라고 마음먹은 시기였습니다.
가까운 일자리 센터를 방문하고, 실업급여 신청을 하며 일단 최소 생계비를 얻기로 했습니다.
2. 퇴사 후 2~3달 집안일도 나의 본업이다.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구직활동을 했습니다. 하루에 2~3곳을 구직 사이트를 검색하였습니다.
휴~ 집안일도 나의 일이다
와이프가 아침 일찍 출근을 해서 일본 드라마에 착한 엄마처럼 뭐 어디 있어 그러면 재빨리 찾아주고
집안 청소 빨래등을 담당했습니다. 다시 전업 주부로 재취업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집안일이 끝나면 노트북을 챙겨서 집 근처 카페로 출근 아닌 출근을 합니다.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키고 사실 라테를 좋아하지만 실직 상태라 이것도 신경 쓰이더군요...
- 고용24 등록된 곳 2곳 지원
- 민간 잡사이트 3곳 지원
- 직종관 관련된 책 읽기
- 약간의 자금으로 주식 투자하기 (주로 종가 배팅)
실직을 해도 배는 고프고 시간은 잘 간다
3. 4~5달 마음고생으로 이미 만신창이 너덜너덜
이 시기부터는 하루 일정표를 만들고 구직과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 오전: 집안일 → 카페 구직 활동 (공고 검색, 자기소개서 작성 등)
- 오후: 지인 인맥 활용 가끔 만나서 창피해도 나 놀고 있다 광고
- 저녁: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서 러닝 3.3km 시작 과도한 유튜브, 넷플릭스 자제하고 하루 독서 20페이라도 읽자
한 가지 깨달은 것 40년 이상을 살고도 이걸 몰랐다.
계속 머릿속으로 고민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이쁜 노트를 사서 정성껏 고민과 생각나는 것을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빨간색 볼펜으로 강조하고 반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밥 먹고 누워서 유튜브만 보던 습관을 러닝 3km 뛰고 오기
뭔가를 해야 하는데 계속 미룰 것 같다면 그 일을 제일 먼저 괴로워도 해보기
같이 나를 변화시키려고 의도적 행동을 실천했다.
그리고 아쉬운 것
내일 배움 카드로 뭘 배워볼까 찾아보았으나 개인적인 생각은 구직자를 위한 것이 아닌 학원을 위한 커리큘럼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많이 아쉬웠다.
4. 6달 마지막 한 달 : 면접을 보았지만 실상은 망설여졌다.
다행히 면접을 보다
6개월 동안 여러 번 면접을 보았으나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었다
주변에서는 배부른 소리라고 할지 몰라도 대충 들어가면 또 퇴사할까 망설여졌다.
아~ 나이먹고 재취업은 참 여러 가지로 피곤하다
어린 사람은 공정 평등 기회균등 온갖 미사여구로 압박하고
대표는 실적으로 굿을 한다.
spc 중대재해 사고 처럼 물리적 낌이 아니라 정신적 끼여있어 여간 피곤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취업은 했지만 참 의욕은 싹트지 않더라(조용히 삭히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요약 40대 이후 재취업의 핵심
- 1개월: 실업급여 신청, 멘탈 회복
- 2~3개월: 집안일과 취업활동 병행
- 4~5개월: 구직 루틴 내 해동 반대로 하기
- 6개월: 겨우 취업 그러나 정식적 만신창이
마지막 결론
40대 재취업은 돼도 걱정 안돼도 걱정